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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감염병협력센터 설립을 구상하며
날짜
2026-04-22 08:57:34
조회수
133
DMZ 감염병협력센터 설립을 구상하며.. 글. '경계 없는 생명'팀 팀장 임상균(경희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우리 팀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는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협력의 통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남북이 공동의 이해를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찾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주목한 것이 감염병, 특히 말라리아였다.

의료연구 시설이자 공동 방역 거점이 되는 감염병협력센터를 DMZ 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하며, DMZ는 유엔군사령부 관할 구역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중립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일방적 시설 철거나 사업 중단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보았다.

구체적 후보지로 '파주시 장단면' 지역과 '연천군 중면' 지역의 부지가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우리 팀은 파주와 연천에 각각 제1, 제2 감염병협력센터를 설치해 서부와 중부 접경지역을 포괄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중립국감시위원회를 통해 북한 측이 지명한 국가를 위원회에 포함시켜 실질적 참여를 유도하고, 공동방역과 의료협력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센터의 운영구조를 구상했다. 국내외 의료인력 파견과 북한 의료 인력의 참여 가능성도 열어두어, 협력의 폭을 확장하고자 했다.

'DMZ 감염병협력센터'는 단순한 의료시설이 아니라, 남북 간 신뢰를 축적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수 있다. 질병 예방과 관리, 보건 안전망 구축을 통해 상호 신뢰를 쌓으며 나아가 홍수, 산불, 산림병충해 등 재난재해 공동 대응 영역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되어도 생명과 안전의 문제만큼은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위기를 관리하는 최소한의 협력에서 시작해 신뢰를 쌓아가자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감염병협력센터 설립을 제안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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