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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통일을 이룬 신원에벤에셀 개성공장
날짜
2026-01-23 18: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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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작은 통일을 이룬 신원에벤에셀 개성공장

신원에벤에셀 공장은 2004년 12월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하며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건축 준공예정일 (2005년 2월) 전, 북측 수련공들과 중국 대련에서 먼저 만났습니다. 일주일 간의 연수를 통해 기술을 나누고, 서로 다른 용어를 통일하며 앞으로 펼쳐질 작은 통일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2005년 5월, 개성공단에서 최초로 패션쇼(피복전시회)를 영ㄹ어 '개성공단이 최적의 생산처'임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어서 오세요! 춥지 않습니까?" 비나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아침 정문에서 직원들을 맞이했습니다. 처음엔 낯설어하던 그들도, 우리의 진심 어린 인사에 어느새 밝은 미소와 목례로 화답하기 시작했ㅅ브니다.

가로등 없는 어두운 퇴근길에 다치는 직원을 보고, 공장 내에 '후레쉬 충전소'를 만들었습니다. 건전지가 귀한 그들에게 충전된 후레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안전을 지켜주는 빛이었습니다.

단백질이 필요한 종업원들을 위해 새로운 간식을 개발했습니다. '간식타임'이라는 상품명을 '간식시간'이라는 순우리말로 바꿔서 신원만의 특별한 간식을 제공하였고, 직원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매년 심은 과실수가 6년 만에 3천 그루 이상 되었습니다. 북측 종업원들이 당번을 정해 정성스레 가꾼 나무에서 사과, 배, 살구, 포도, 자두 등이 열렸고, 수확한 과일은 모두가 공평하게 나누며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2016년 2월, 아쉽게 멈춰버린 공장이지만 우리가 심은 나무들은 지금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닫힌 문이 다시 열려, 그 나무 아래서 웃으며 재회할 그날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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